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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소미아 종료 환영 "촛불민심의 승리"

정치

연합뉴스TV 北, 지소미아 종료 환영 "촛불민심의 승리"
  • 송고시간 2019-09-03 08:33:11
北, 지소미아 종료 환영 "촛불민심의 승리"

[앵커]

북한의 관영매체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인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지소미아 종료는 당연한 결정이며, 촛불 민심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논평에서 지소미아를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돕는 매국협정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일본을 향해 과거사를 사죄하기는커녕 경제침략의 칼을 휘두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지소미아 체결 당시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면 북한에 대한 억제력도 강화되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요…"

북한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잇따라 실망감을 표시한 미국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측에 대해선 조건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거론한 것을 두고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지소미아 문제에 뒤늦게 끼어든 북한.

한미일 안보 공조가 균열을 보인 틈을 타 지소미아를 전략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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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