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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첫 양심적 병역거부 등대사 사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베일 벗은 첫 양심적 병역거부 등대사 사건
  • 송고시간 2019-09-04 20:35:24
베일 벗은 첫 양심적 병역거부 등대사 사건

[앵커]

우리나라 최초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립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등대사 사건은 1939년 당시 등대사원으로 불리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천황 숭배와 징병을 거부하다 수감된 사건입니다.

최소 66명이 치안유지법 위반 및 불경죄로 체포돼 4년 이상 복역했는데, 이 중 6명은 옥사했습니다.

<정운영 /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이사> "6000쪽에 달하는 검사국 기록을 살펴보니까 한국에서 체포된 수가 그동안은 38명으로 알았는데, 실제로는 총 66명이나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측은 등대사 사건은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부가 편찬한 '한민족 독립운동사'에서는 항일 운동으로 기록됐습니다.

<한홍구 / 성공회대 교수> "저는 독립운동 아닌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독립운동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가장 두려워했던 사람들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통치를 이 땅에서 무너트리는 것이 독립운동이라고 한다면…"

등대사 사건 80주년 전시회는 항일 투쟁의 얼이 서린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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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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