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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술에 기름진 음식…간 질환에는 복 아닌 독

경제

연합뉴스TV 음복술에 기름진 음식…간 질환에는 복 아닌 독
  • 송고시간 2019-09-12 14:33:42
음복술에 기름진 음식…간 질환에는 복 아닌 독

[앵커]

명절 연휴에 오랜만에 가족, 친지, 고향 친구 만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이나 과식한 경험, 한 번씩 있으시죠.

건강한 사람도 탈이 나기 쉬운데, 특히 간질환이 있다면 말 그대로 복이 아닌 독이 되는 만큼,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명절에는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둘러 앉아 음복을 하는데, 한잔 두잔 술이 들어가면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하기 십상입니다.

명절 술자리에서 마시는 속도와 양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용준 / 알코올전문병원 원장·내과 전문의> "1잔의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시간을 대개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천천히 마시면서 몸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하지만 B형이나 C형 간염환자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음복술 한잔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는 간경변증이나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몸에 알코올이 남은 상태에서, 숙취가 있다고 타이레놀 등 아세트 아미노펜이 든 진통제를 복용하면 급성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들이나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시기입니다.

명절 음식 대부분이 기름진 탓에 혈당이나 혈압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서입니다.

연휴 기간 건강이 상하는 것을 막으려면 술이나 음식을 가리고 절제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활동량을 늘리고, 고향에 갈 때도 평소 복용하던 약을 잘 챙겨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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