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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미제' 개구리소년·이형호 유괴사건 재수사

사회

연합뉴스TV '장기미제' 개구리소년·이형호 유괴사건 재수사
  • 송고시간 2019-09-20 18:14:22
'장기미제' 개구리소년·이형호 유괴사건 재수사

[앵커]



3대 장기미제 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되면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암매장 사건과 이형호 군 유괴 사건도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는데, DNA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33년 만에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 연쇄살인사건.



경찰은 2011년 장기미제 사건전담팀 신설에 이어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일명 '태완이법' 시행 이후 공식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현재 268건의 태완이법 적용대상 사건뿐 아니라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장기미제 사건들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화성연쇄살인과 함께 3대 장기미제 사안으로 분류된 개구리소년 실종 암매장사건과 이형호군 유괴사건이 대표적입니다.

1991년 3월 대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다섯 소년이 실종된 지 10년 만에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소년 실종 암매장사건은 아직도 실종 경위나 타살 여부 등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투입된 연인원은 35만명, 관련 제보는 1,500건을 넘어섰지만, 실체를 밝혀낼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저 파란 새싹처럼 여린 다섯 아이들…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간…"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20일) 경찰청장으로선 처음으로 사건현장을 찾아 숨진 소년들을 추모했습니다.

영화 '그놈 목소리'의 모티브가 된 이형호 군 유괴사건 역시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영화 '그놈 목소리' 중에서> "형호 죽기를 바라십니까.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아십시오."

협박전화 속 목소리가 유일한 단서. 검찰은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수사기법을 연구 중입니다.

다만 두 사건은 성범죄가 아닌 만큼 DNA를 확보하긴 어려운 터라 범인규명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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