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北발사체 9·19위반이면 南도 위반"

[앵커]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가 9·19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정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면 남측의 미사일 실험 역시 마찬가지로 합의 위반이라는 건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정부 관계자가 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10차례에 걸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9·19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북쪽을 향해 발사하듯 우리도 남쪽을 향해 똑같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니 마찬가지"라는 설명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북한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기로 한 것을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북한과의 관계 전환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촉구하는 최근 북한 외무성의 잇단 담화는 "북한이 실무급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이 관계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가 잘 풀려 올해 한 차례 더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서울과 워싱턴 사이에 어떤 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각자의 의견을 솔직히 설명하고 교환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비롯한 한일 관계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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