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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소용돌이…북미대화 불똥튀나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탄핵 소용돌이…북미대화 불똥튀나
  • 송고시간 2019-09-30 07:21:25
트럼프 탄핵 소용돌이…북미대화 불똥튀나

[앵커]

북미가 공언한 9월 중 실무협상이 불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의회의 탄핵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요.

북미 비핵화 대화의 불투명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사리 비핵화 대화 재개에 공감을 이룬 북한과 미국.

실무협상의 윤곽이 잡혀갈 때쯤, 느닷없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 의회가 탄핵 준비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의회 소환장까지 발부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로 빠질 듯한 분위기입니다.

북미 대화 기간을 연내로 못박은 북한 입장에서 미국 정치권의 혼란상은 달가울 리 만무.

대선을 불과 1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정국 수습을 위해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제쳐둘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외무성 고문의 입을 빌린 담화를 내고,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합의가 준수될 수 있을 것인가, 안정성의 문제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텐데…"

일각에선 북한이 북미 실무 협상 재개를 원점에서 다시 저울질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그러나 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돌파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먼저 판을 깨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 보입니다.

한편으론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을 치켜세우며 신뢰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무 협상을 뛰어넘은 정상 간 '통 큰 대화'를 선호한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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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