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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실무협상 결렬 뒤 내부결속 집중…향후 행보는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실무협상 결렬 뒤 내부결속 집중…향후 행보는
  • 송고시간 2019-10-11 20:01:49
김정은, 실무협상 결렬 뒤 내부결속 집중…향후 행보는

[앵커]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 행보를 공개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내부결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시여 숭고한 경의를 표하시면서…"

이어 축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취임 첫해인 2012년부터 거의 매년 반복된 일정인데,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정상 국가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달여만의 공식 행보로 인민군 산하 농장을 시찰했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우선은 내부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가져오라며 미국에 공을 돌린 북한이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지금 북한 상황이 안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하지 않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 등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다 미국 측의 반응을 기다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치 군사적으로는 북미대화의 성공적 개최 또는 파탄 모든 것을 감안한 전략 수립에 집중할 것으로…"

앞으로 미국이 내놓는 메시지에 따라 김 위원장의 행보가 결정될 거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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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