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연예인 설리 사망…경찰 "극단적 선택"

사회

연합뉴스TV 연예인 설리 사망…경찰 "극단적 선택"
  • 송고시간 2019-10-14 21:23:52
연예인 설리 사망…경찰 "극단적 선택"

[뉴스리뷰]

[앵커]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오늘(14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으로 배우로도 활동해 온 설리, 본명 최진리 씨가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3시 20분쯤 성남 수정구 한 전원주택에서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최 씨 매니저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습니다.

매니저는 전날 저녁 최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했다 최 씨가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점 등을 미뤄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성택 /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 "(유서)는 찾고 있습니다.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가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올해 25살인 최 씨는 2009년 걸그룹 fx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고,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팀에서 탈퇴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하며 보폭을 넓혀가던 차였습니다.

최 씨는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 여성이 속옷을 입지 않을 권리를 외쳐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네티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최 씨가 팬들과 소통해왔던 인스타그램에는 "아니라고 말해 달라", "명복을 빈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