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적십자 상대 해킹 시도"…배후에 北 추정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해킹 능력은 전 세계 5위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대북 인도지원 업무를 해왔던 유니세프 같은 기관을 상대로 해킹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그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 비정부기구(NGO)를 상대로 해킹 시도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FP통신 등은 미국의 한 사이버보안회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초부터 유니세프, 국제적십자사 같은 단체의 북한 관련 업무 담당자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전해습니다.

해킹은 설문조사를 통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 로그인 정보를 넣으면 해당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아닌 비정부기구를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 기구를 통해 북한을 지원하는 등 이들 기구는 대북 지원 사업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아직 이번 해킹의 주체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북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이라는 점에서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해 2조원이 넘는 돈을 탈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북한의 해킹 위협은 이미 글로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번달부터 북한을 비롯한 적대국의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부'를 출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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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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