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학교운동부…해고 칼바람 맞은 감독·코치들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 운동부가 무더기로 해체되고 있습니다.

해고의 칼바람을 맞고 있는 감독, 코치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감독, 코치들이 교육청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운동부가 무더기로 해체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스포츠클럽 전환 정책을 조속히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G-스포츠클럽)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실제로 2015년부터 5년간 해체된 경기도 내 학교 운동부는 197곳으로 선수 860여명이 운동부를 떠났습니다.

운동부 소속 감독, 코치들은 학교 측과 매년 재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어서 팀 해체와 동시에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현재 800여개 운동부에서 1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영삼 / 경기학교비정규직노조 분과장> "학교체육 정상화 방안이라는 것이 어린 학생선수들의 꿈을 빼앗아 단절시키고 또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 역시 학교운동부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합숙 훈련은 아예 불가능하고 감독, 코치가 52시간에 걸려 운동부와 관계없는 교직원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아예 시합 출전을 포기하는 사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현민 / 운동부지도자연합회 사무국장> "(이런 상황이)계속 지속 된다면 몇 년 후에 학교 내의 운동부는 다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선 지도자들은 교육 당국의 학교운동부 홀대 정책을 조속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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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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