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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중훈련 또 유예…트럼프 돈 철학 반영?

사회

연합뉴스TV 한미공중훈련 또 유예…트럼프 돈 철학 반영?
  • 송고시간 2019-11-03 18:35:53
한미공중훈련 또 유예…트럼프 돈 철학 반영?

[뉴스리뷰]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대화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동맹보다 돈을 중시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철학 탓이란 시각도 강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12월 실시되는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으로, 북한이 이전부터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2년 전 한미 양국은 200여 대가 넘는 공중자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지만 지난해에는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조치였습니다.

한미는 올해도 훈련의 실시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도 연말까지 외교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군사훈련을 유예하면서까지도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려고 한다."

일각에선 한미훈련을 '돈 낭비'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한국과 함께 워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날아오른 군용기들이 아무것도 없는 산 위에 폭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전 이걸 중단하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할 겁니다."



동맹보다 비용을 중시한다는 트럼프식 계산서 외교가 한미 연합 방위태세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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