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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녹조 분석…녹조 원격 탐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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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드론으로 녹조 분석…녹조 원격 탐지 기술 개발
  • 송고시간 2019-11-28 13:37:17
드론으로 녹조 분석…녹조 원격 탐지 기술 개발

[앵커]

여름이면 전국의 강과 호수가 녹조로 몸살을 앓곤 하는데요.

녹조는 한번 발생하면 확산이 빨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이용해 녹조를 원격으로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입니다.

호수에 드론을 띄우고, 대청호 전체를 훑듯이 탐색을 합니다.

녹조를 찾는 겁니다.

이 드론에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빛의 영역을 촬영하는 특수카메라인 초분광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송정호 / ETRI 광융합부품연구실 책임연구원> "초분광 기술을 이용하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을 잘게 쪼개어 200개 이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분광카메라로 물의 색깔을 분석한 뒤 녹조의 발생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녹조의 발생여부, 확산 예측까지도 가능합니다.

기존의 녹조 발생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가서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까지 이틀정도 걸렸던 반면, 이렇게 드론과 초분광카메라를 활용하면 촬영과 동시에 곧바로 녹조 발생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 초분광 기술과 AI분석 기술을 활용한 원격 녹조 탐지기술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 기술뿐만 아니라 물에 담가두면 바로 녹조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직독식 녹조 센서와 이동형 센서까지 개발해 녹조 탐지영역의 국산화를 앞당겼습니다.

<권용환 / ETRI 광융합부품연구실 책임연구원> "현장 시료 채취를 통한 색소 추출법과 비교 및 연관관계 분석을 통해서 90%정도의 정확도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개발된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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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