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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삼한사미'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법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삼한사미'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법
  • 송고시간 2019-12-12 09:37:09
[출근길 인터뷰] '삼한사미'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법

[앵커]

삼한사온,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을 일컫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삼한사온이란 말보다 '삼한사미'란 말이 더 익숙합니다.

겨울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미세먼지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예방법을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홍윤철 서울대병원 교수를 만나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홍윤철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안녕하십니까? 홍윤철입니다.

[기자]

미세먼지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겨울철 되면 삼한사미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렇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미세먼지의 현상은 대개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기온이 현상이 이제 삼한사온으로 돼 있는데 미세먼지는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낮아지지만 기온이 높아지고 바람이 정체될 때 농도가 높아지는 거죠. 대개 기온이 높아지면 작은 수증기 같은 것들이 많이 생성되고요. 그 수증기가 미세먼지 입자를 같이 갖고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그래서 삼한사미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교수님과 연구팀이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에 의해서 노출되면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1만 명이 넘어선다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저희가 1년에 초미세먼지에 의해서 사망이 더 증가되는 그 수가 1만 2000명에 달한다고 보고한 바가 있는데요. 이것은 마치 우리가 흡연을 하면 담배 때문에 얼마큼 더 많이 사망하느냐를 계산할 때 하는 방식과 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때 얼마큼 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망하느냐를 계산한 결과입니다.

[기자]

그만큼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위험하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렇다면 초미세먼지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까요.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사실 일반인이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아져야 되는, 말하자면 저감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이 그렇게 다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다만 개인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중에는 마스크를 쓴다든지 공기청정기를 쓴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그런 방법들을 잘 취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그 외에 어떻게 보면 미세먼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 오해하고 있다, 잘못된 진실이다. 어떤 게 있을까요?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미세먼지가 높을 때 우리가 보통 야외활동을 제한하고 가만히 있어라, 이런 말들을 했죠. 그런데 우리가 신체활동이라고 하는 것도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특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까지는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50 정도까지는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임산부라든지 또는 노령자 또는 질환을 이미 갖고 있는 분들은 또 어린이의 경우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는 그거보다 낮은 농도 예를 들면 35 정도에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윤철 / 서울대병원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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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