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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평서 중학생 집단 폭행…"코뼈 부러져 수술까지"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양평서 중학생 집단 폭행…"코뼈 부러져 수술까지"
  • 송고시간 2020-01-06 07:22:39
[단독] 양평서 중학생 집단 폭행…"코뼈 부러져 수술까지"

[앵커]

요즘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최근 경기도 양평에서는 중학생들이 한살 위 고등학생 다수에게 둘러싸여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한 공터.

덩치가 큰 여학생 무리 가운데 1명이 상대적으로 앳된 여학생을 상대로 하이힐을 신은 채 수차례 발길질을 합니다.

피해 여학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해도 뺨을 때리고, 가해 학생은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자기 얼굴을 가격하기도 합니다.

바로 옆에서는 또 다른 피해 학생이 얼굴을 여러 차례 구타당합니다.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중학생 2명이 고등학생 6명에게 둘러싸여 수십차례 폭행을 당해 피해 학생들의 코뼈 등이 부러졌습니다.

불과 경찰서에서 200m 떨어진 이곳 노래방에서부터 바로 뒤쪽 공터에서까지 1시간 가량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단지 가해 학생의 남자친구와 연락을 했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인근 주민> "조그만 애 맞아 죽을 것 같아서 신고했지 큰일 날 것 같아서. 그냥 장난이고 말싸움이면 안 그러는 데 막 때리더라고."

피해자 부모들은 가해자들이 반성없이 지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가족> "이 친구(가해자)들은 그냥 평상시처럼 지내요. 자기들끼리 낄낄대고. 저희 애와 친구는 병원에 입원해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너무 불합리하다는 거죠."

경기 양평경찰서는 폭행을 주도한 가해 학생 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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