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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 차이 '앙숙' 트럼프-툰베리…기후대응 두고 또 설전

세계

연합뉴스TV 56살 차이 '앙숙' 트럼프-툰베리…기후대응 두고 또 설전
  • 송고시간 2020-01-22 19:32:55
56살 차이 '앙숙' 트럼프-툰베리…기후대응 두고 또 설전

[앵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0대 환경 운동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 대응을 두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세계 주요인사가 모인 다보스포럼에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나무를 심겠다고 하자, 툰베리는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응수했습니다.

다보스포럼 현지에서 임은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후 변화 대응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

나이가 56살 차이나는 두 사람은 다보스포럼에서 다시 한번 정반대 세계관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의 '나무 1조 그루 심기'에 동참하겠다고 하자 툰베리가 반박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산림의 복구, 성장, 더 나은 관리를 위해) 많은 나라, 많은 사람들과 1조 그루 나무 심겠습니다."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라는 주요 단어를 생략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툰베리, 곧바로 응수합니다.

나무 심기로는 기후 변화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레타 툰베리 / 환경운동가> "우리 집은 여전히 불타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무대책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환경 문제를 두고 날 선 발언을 이어간 겁니다.

두 사람은 그간 소셜 미디어와 언론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툰베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눈빛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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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