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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4차 연장에서 웃었다…LPGA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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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박희영, 4차 연장에서 웃었다…LPGA 통산 3승
  • 송고시간 2020-02-10 08:44:36
박희영, 4차 연장에서 웃었다…LPGA 통산 3승

[앵커]

박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하고 통산 3승을 달성했습니다.

올 해 우리나라 선수가 따낸 첫 LPGA투어 우승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합계 8언더파로 유소연, 최혜진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박희영.

1차 연장전에서 기가 막힌 세컨샷으로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결정짓지 못합니다.

2차 연장전에서 유소연이 탈락한 가운데, 박희영과 최혜진의 우승 승부는 4차 연장전에서 허무하게 가려졌습니다.

최혜진이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내며 흔들린 사이 박희영은 차분하게 파를 지켜 7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해 우리나라 선수가 따낸 LPGA 투어 첫 우승입니다.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박희영은 우승 상금으로 16만5천달러, 약 2억원을 받았습니다.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박희영.

지난해에는 상금 순위 110위에 그치면서 12년 만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20시즌 출전 자격을 획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박희영 / LPGA 프로> "전 Q스쿨에 갔고, 1년 더 경기에 나갈 기회를 얻었어요. 전 절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신이 제게 선물을 주신 거 같아요."

같은 코스에서 벌어진 남자 유로피언 투어 한다 빅 오픈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우가 19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민우는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의 친동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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