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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LPGA 일정 삐걱…꼬여버린 도쿄행 경쟁

스포츠

연합뉴스TV 신종코로나에 LPGA 일정 삐걱…꼬여버린 도쿄행 경쟁
  • 송고시간 2020-02-11 14:53:20
신종코로나에 LPGA 일정 삐걱…꼬여버린 도쿄행 경쟁

[앵커]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일정마저 변경됐습니다.

아시아 3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올림픽 티켓 경쟁 판도 마저 바뀔 전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의 우승 텃밭이었던 LPGA투어 아시안 스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대회를 필두로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번 주 호주여자오픈이 끝나면 투어는 3월 19일에야 재개됩니다.

한 달 일정이 통째로 날아가면서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은 일찌감치 아시아 대회 불참을 선언한 터라 차질이 없을 전망.

문제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상반기 '올인'을 선언한 선수들입니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세계 17위로, 한국선수 중 여섯 번째인 박인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4년 만에 시즌 개막전부터 나서며 상반기 '다승'으로 도쿄행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였지만 대회 취소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도쿄행에 근접해있는 이정은과 역전을 노리는 김효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한다 빅오픈으로 시즌을 연 이정은은 아시아 대회에 모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원치않는 휴식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LPGA 타일랜드 출전에 맞춰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김효주는 불가피하게 3월 중순에야 실전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돌입한 LPGA 강제 휴식기는 올림픽 티켓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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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