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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안돼"…한·미, 日크루즈선 자국민 구출 움직임

세계

연합뉴스TV "더 이상 안돼"…한·미, 日크루즈선 자국민 구출 움직임
  • 송고시간 2020-02-16 18:39:41
"더 이상 안돼"…한·미, 日크루즈선 자국민 구출 움직임

[뉴스리뷰]

[앵커]

일본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나오면서 일본 정부의 대응을 기다리지 못한 미국이 직접적인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크루즈선 내 한국인의 구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인원은 3700여명으로 일부가 하선했지만 여전히 3천400명가량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선내 감염자가 속출해 어느덧 감염자 수가 350명을 넘어섰습니다.

크루즈선 내부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우리 정부는 배에 있는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으로, 대부분 일본에서 생활하며 국내 연고자는 3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귀국 의사를 확인중인데, 전원이 귀국을 희망해도 규모가 작아 민간 여객기가 아닌 소형 군용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발 앞서 미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양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전세기를 이용해 출국할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탑승객 380여명은 전세기 2대에 나눠 탄 뒤 현지시간 17일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루즈선 탑승 미국인들 역시 중국 우한에서 온 이들과 같은 절차인 2주간의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6개국 승객이 타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해당국에서 대피시킬 의향이 있을 경우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향후 자국민 이송에 나설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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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