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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혹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여부 조사 착수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도 혹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여부 조사 착수
  • 송고시간 2020-02-21 20:03:16
청와대도 혹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여부 조사 착수

[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종로구는 청와대가 있는 지역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가까운 병원을 거쳐 갔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청와대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접촉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역 바로 앞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여기서 56번째 확진자가 수차례 진료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병원 건너편에 정부서울청사가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본관과는 직선거리로 1km 남짓.

걸어서 10분 정도라 청와대 직원들도 종종 진료를 받았습니다.

확진자 동선이 밝혀지자 청와대는 곧바로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참모진들 전원을 대상으로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이비인후과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파악했습니다.

다음날은 출입기자와 가족들까지로 조사 범위를 넓혔습니다.

아직까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동선이 겹치는 직원에게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관람객이 드나드는 홍보관 앞에 임시 검역소를 설치하는 등 확인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에 코로나19가 퍼지면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방역에 한층 신경을 쓰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관 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십여 명도 자체 격리에 들어갔다고 알려졌습니다.

군 조직까지 침투한 코로나바이러스.

청와대를 포함한 공무원 사회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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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