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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 송고시간 2020-02-28 11:41:04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책을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월 28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2022명이며 26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열세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현지 조치 상황,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 등을 논의하고 지자체가 재난 관련 기금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금일 회의에서 국무총리는 특히 마스크 수급과 관련하여 주말, 휴일에도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공공유통 물량 이외에 민간 유통량에 대해서도 매점매석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시하였습니다.

대구시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 9334명 중 기침, 발열 등 유증상자 1299여 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주말 내에 결과가 집계될 것입니다.

결과는 집계 중이나 이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 외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대구 현지 상황이 급박하여 음성환자 입력이 지연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 집계에 애로를 겪고 있으나 확진환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구시의 확진환자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구시 확진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 공급을 확대하여 국가병원을 활용하여 환자를 수용토록 하겠습니다.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서 중증도의 환자를 받기 시작하였고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도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군대구병원도 추가적인 환자 수용을 위하여 병상 확충과 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자체들이 대구지역의 경증 확진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중증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구환자들의 중증도 분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저질환의 확인을 위한 건강보험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부터 신속하게 상급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시의사회가 참여하여 확진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중증환자부터 우선적으로 상급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하여 중증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 코로나19 전원 지원 상황실에서 타시도의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행지침이 오늘 중 모든 지자체로 시행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입원병상의 중증환자 우선 배정과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한 병상 운영방식 개선에 대하여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 중이며 대구시 현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와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24만 5000명과 교육생 6만 5000명 등 총 31만여 명의 신천지 신자 명단을 확보하여 지자체에 배포하였습니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여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비교조사 중입니다.

27일 자정을 기준으로 해서 대략 3분의 1에 해당되는 11만 명이 확인되었으며 그중 파악된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보건소에서 전화 등을 통해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 요양기관, 요양시설 등 고위험 직업군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협조 요청하였고 조사 결과 이에 대한 협조가 미진할 경우 강력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출입국 기록과 소재 조사도 계속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실질적인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대구와 경북 현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건의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구·경북의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하여 전신보호구 약 4만 7000개,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제공하였고 의료진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시도에 파견인력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여 의료인력의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숙박비, 식비, 여비도 정액 지급하고 이용 가능한 숙소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하여 2주간의 파견 근무 후에는 인력을 교체하고 현업 복귀 이후에는 2주간의 유급휴가를 보장합니다.

이에 더하여 공중보건의사와 군인들에게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당을 지급하고 민간 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당시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오신 의료인들께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경상북도의 요청에 따라 이동형 음압기 45개를 지원하였고 향후 음압기를 지속 구매하여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신보호구 등 의료진 보호장비는 전신보호구와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등을 이미 지원하였고 추가적으로 전신보호구 1만 4300개, 방역용 마스크 1만 4300개, 방역용 장갑 9300개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치료제 등의 약품은 김천의료원에 환자치료용 칼레트라액, 에이즈 치료제를 지원하였고 경북지역 의료기관의 원활한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의약품 공급업체와 경상북도 대구시를 핫라인으로 연계하였습니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청도대남병원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대남병원에 입원하였던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102명 중 27명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였고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였습니다.

사망한 환자 일곱 분을 제외하고는 현재 대남병원에는 43명의 확진자가 남아서 진료를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보다 안정적인 코로나19의 치료와 정신질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남병원 내의 확진환자 43명을 모두 순차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상급 종합병원 등으로의 이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전국의 모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고 입원한 환자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54명에 대해서는 혹시 코로나19 감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여 암, 심장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아닌 환자들께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자들도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월 27일 기준으로 총 174개의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였으며 그 명단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학병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기금사용 활성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에 재해구호기금과 재난 관리 기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통보하였습니다.

또한 지자체 요청에 따라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지원에도 재난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대폭 확대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가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위해 재난 관련 기금을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집행토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금 조기 집행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에는 종교나 집회 등의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하여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대구·경북 환자를 거부하거나 오늘 아침 회의에서 경북도지사께서 언급한 바 있는 대구·경북 선수들에 대하여 스키대회 참가를 거부한 일 등 지역적인 차별과 배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서로를 차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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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