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했고 선물이 급락하며 8년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지며 1,81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1시 4분에는 2011년 10월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요.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일시 정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은 낙폭이 다소 줄어 3% 중반의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1.03% 하락한 589.47로 개장했지만, 역시 장중 5%대까지 낙폭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지수가 560선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증시 급락은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으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팬데믹 선언 이후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3대 주가지수 모두 5% 안팎 폭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중 낙폭이 5%대까지 커졌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4% 안팎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넘게 오르며 1달러에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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