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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통' 최강일 유럽배치…대미협상 어떻게 되나

정치

연합뉴스TV 北, '미국통' 최강일 유럽배치…대미협상 어떻게 되나
  • 송고시간 2020-03-17 20:36:23
北, '미국통' 최강일 유럽배치…대미협상 어떻게 되나

[앵커]

북한이 김평일 주 체코 대사와 김광섭 오스트리아 대사를 불러들이는 등 외교라인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미국통을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외교 라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북한.

새로운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가 된 최강일 전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힙니다.

최 부국장은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최선희 1부상을 보좌했습니다.

이러한 인물을 유럽으로 보낸 것은 대미 협상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교수>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선언한 대로 북미 대화의 비중을 줄이는 의도를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대 교체를 가속화하는…"

최 부국장의 오스트리아행은 유럽에서의 여론전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최강일을 보냄으로써 유럽에 대해서도 제재해제와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판단이…"

일단 최 부국장이 빠졌지만 최선희 제1부상 중심 실무단으로 구성된 대미협상 팀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첫 담화를 발표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한 역할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실장> "대미 협상에 밝지 못한 리선권을 외무상에 앉혔다는 것은 실질적인 지휘와 권한, 역할은 김여정과 김정은 직보 체계에 의해 이뤄지는…"

한편,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미협상 재개로 최 부국장이 필요할 경우 북한이 다시 불러들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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