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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 수사 속도…경북 경찰 97명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 수사 속도…경북 경찰 97명 검거
  • 송고시간 2020-03-25 09:00:18
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 수사 속도…경북 경찰 97명 검거

[앵커]

정부가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는데요.

경찰이 제작자와 유포자 등을 무더기로 검거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에 연루된 성범죄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지난 5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 착취 영상 제작자 4명과 유포자 8명, 구매자 85명 등 97명을 검거했습니다.

n번방 운영자인 '갓갓'은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사람 가운데 n번방에서 아동 성 착취 영상물을 내려받아 이를 유포하고, 3300여만원을 챙긴 34살 A씨 등 5명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서동현 / 경북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n번방에서) 성 착취물을 다운받아서 소지하고 있던 사람이었고, 개별적으로 아동 청소년들하고 유사성행위를 영상을 찍어서 보내라고 하거나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검거된 인원 대부분은 '갓갓' 등 n번방 운영자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동현 / 경북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운영진이라고 볼 수는 없고 방 참여자라 볼 수 있습니다. 방에 참여해 다운받아서 (성 착취영상을) 소지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IP 추적 등으로 사용자 아이디가 다수 확보되는 등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검거 인원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경찰청은 기존 사이버수사대 외에 수사인력을 보강한 특별수사팀을 꾸려 n번방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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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