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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정 총리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사회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정 총리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 송고시간 2020-03-31 11:09:43
[뉴스포커스] 정 총리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오늘 정부가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등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건데요.

수능을 비롯한 입시일 정도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사례별 심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9일 전까지 온라인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확진자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아직 등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한 거겠죠?

<질문 2> 학교는 등교를 연기할 수 있지만 학원은 좀 다릅니다.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학원 80% 계속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도 학교 못지 않은 밀집시설이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면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큰데 서울지역의 대형 편입학원과 도봉구 학원 강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대구 제2미주병원의 확진자가 58명이 추가로 늘면서 병원감염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초창기 집단감염이 처음 시작됐던 청도대남병원(120명)보다도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환기 시설 부족으로 인한 비말 감염에 염두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까지 합치면 확진자가 한 건물에서 224명이나 되는데, 건물 내 집단감염 원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3-1> 대구 제2미주병원도 청도대남병원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정신병원 입원 환자로 환자들이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고, 또 상당수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도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큰 상황이었는데요. 같은 건물 대실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들은 둔 채 병원 종사자들만 검사를 했다고 해요. 방역당국은 종사자 중 확진자가 없으면 환자들은 안전할 거라 생각한 것 같아요.

<질문 4> 최근 완치 후 재확진 받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퇴원 이후에도 발병일로부터 3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지침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재확진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 중인데, 일단 김포 일가족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진이 바이러스 재활성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검사 오류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던데, 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질문 5>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진이 경증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회복한 환자 절반이 최장 8일 동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한테 옮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 16명의 회복 후 바이러스 활성 상태를 검사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회복기 또는 무증상일 경우에도 충분히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하다는 건데, 코로나19의 전염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질문 5-1>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기 이전 수십 년 동안 인간 사이에서 은밀하게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가 됐습니다. 이번엔 미국, 영국, 호주 국제 연구팀의 연구인데요. 코로나19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스나 메르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라는 건가요?

<질문 6> 제주도가 자가 격리 권고대상인데도 제주 여행을 한 서울 강남에 사는 미국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어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소송에는 업소 2곳과 자가격리 도민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총 청구액이 1억3천200만원인데요. 제주도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거나 허위 진술을 했다면 형사 소송도 추가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가볍게 생각한 것에 대해 강력한 경종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6-1> 또한 정부가 유증상으로 입국해 자가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영국인에 대해 강제 추방은 물론 국가 손실이 인정될 시에는 손해배상과 치료비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 영국인은 현재 입원 상태라고 하는데요.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 이번 조치가 외국인들에게도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질문 7> 정부가 내일 0시부터는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합니다. 주거지가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하다면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는데, 하루 시설 이용료도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장기, 단기 체류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입국자가 2주간 강제적으로 자가 격리된다면 입국제한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 7-1> 유럽 미국뿐 아니라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자가격리와 진단검사에 있어 우리 의료진과 격리 시설이 충분한가요?

<질문 7-2> 해외 유입 확진자 사례가 일주일 새 3.3배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물론 해외 입국자의 90%가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여론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 8>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처음으로 10대 사망자가 나왔는데, 알고 보니 한국계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의료 보험이 없어 긴급 치료를 거부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코로나 관련 사망자로 공식 분류하진 않고 있다고 하는데, 유족들도 장례식이 끝난 뒤까지도 이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걸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10대 사망은 흔치 않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도 큰 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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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