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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중반전 돌입…민주 부산, 통합 수도권 공략

정치

연합뉴스TV 선거운동 중반전 돌입…민주 부산, 통합 수도권 공략
  • 송고시간 2020-04-06 16:07:18
선거운동 중반전 돌입…민주 부산, 통합 수도권 공략

[앵커]

총선까지 이제 채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시작된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한층 고조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오늘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오늘 부산 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방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이어 갔습니다.

영남권 교두보 사수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경남 지역 후보 힘 싣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인데요.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는 이해찬 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선대본부장, 김해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재난대책을 내놓는데 있어, 국가가 소득과 계층,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일괄지급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부산에서 열린 회의는 자매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이종걸 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진행됐는데요.

양 당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부산을 찾았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은 서울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여러 유세 현장을 돌며 보고 들은 지역의 민심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며, 여권이 '조국 살리기'에 나설게 아니라 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 뒤 서울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마포와 서대문 등을 방문하는 등 서울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에는 종로를 찾아 황교안 선대위원장의 지역에 대한 지원 사격에도 나섰는데요,

두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황 위원장의 출마 지역인 종로에서 마주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오전에는 이낙연-황교안 두 후보 간 첫 토론회가 이뤄지기도 했죠.

[기자]

네,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는 오전 진행된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한 시간 10여분간 진행됐는데요.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두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WHO 사무총장이 한국의 방역이 교과서라고 언급하는 등,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 성과를 평가하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때에, 통합당의 대책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황 대표는, 외국의 평가는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 살도록 겸허하게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시종 국민들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지 말고, 다른 재원을 활용해 이 재난을 극복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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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