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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기지 가동 중단 장기화…커지는 산업계 충격

경제

연합뉴스TV 해외 생산기지 가동 중단 장기화…커지는 산업계 충격
  • 송고시간 2020-04-12 10:28:33
해외 생산기지 가동 중단 장기화…커지는 산업계 충격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계의 충격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에 미치는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초기만 하더라도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이 있는 정도였다면 이제 전세계으로 번지는 상황.

이달 초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27%, 10곳 중 2~3곳이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와 브라질, 체코, 인도, 터키 등의 현지공장 문을 닫았고, 그 여파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 현대차 울산5공장 투싼라인은 13일부터 17일까지 임시 휴업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해외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주 최대 공장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TV 공장을 다음주부터 닫고, 유럽, 브라질, 인도, 러시아 공장도 불을 끕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공장을 비롯한 일부 생산시설만 가동하고 있는 겁니다.

포스코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가공센터를 14일까지 멈추고, 인도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합니다.

이처럼 자동차와 전자, 철강 등 국내 주력산업의 해외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우리나라 기업 자체 수익성 감소가 예측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이후 고용사정을 비롯한 전체적인 한국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국내 기업들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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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