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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업 시동 걸지만…코로나·건강이상설 '첩첩산중'

정치

연합뉴스TV 남북사업 시동 걸지만…코로나·건강이상설 '첩첩산중'
  • 송고시간 2020-04-24 18:20:08
남북사업 시동 걸지만…코로나·건강이상설 '첩첩산중'

[앵커]

정부가 여러 남북협력 사업에 시동을 걸며 대북관계 회복에 적극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불확실한 건강 상태까지 여러 악재가 겹쳐 있는 형국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이 다음 주로 다가온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정부.

그동안 멈춰 있던 남북사업부터 하나둘씩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남북철도연결 사업 재개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이번 동해 북부선 철도 건설 추진 사업은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만큼…"

보건·방역 협력과 대북 개별관광,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의 남북협력사업들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남북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나가면서 향후 어떻게 추진해나갈지 방안을 마련해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입니다.

북한은 작년 '하노이 노딜' 이후 이른바 통미봉남 기조 속에서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이상 사실상 협력이 불가능한 사업들이 많아 교류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고, 급기야 최근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까지 불거졌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지금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상황이 불확실한 게 장기화된다면 한국 정부의 남북합작 사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러 악재를 뚫고 실질적인 남북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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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