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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참기름·기저귀까지…심상찮은 '코로나 물가'

경제

연합뉴스TV 달걀·참기름·기저귀까지…심상찮은 '코로나 물가'
  • 송고시간 2020-04-26 18:28:11
달걀·참기름·기저귀까지…심상찮은 '코로나 물가'

[뉴스리뷰]

[앵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을 많이 먹으면서 돼지고깃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좀 더 살펴보니 달걀, 참기름 같은 다른 식자재값도 다 뛰었습니다.

여기에 기저귀 같은 생필품까지 올라 가뜩이나 수입 줄어든 서민 가계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안전을 위해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많이 해 먹는다는 조용희 씨.

그러다 보니 온·오프라인으로 장을 보는 횟수가 많이 늘었는데 식재료 값이 만만치 않다고 말합니다.

특히 최고 6,000원까지 오른 달걀값이 부담스럽습니다.

<조용희 / 서울 관악구> "식당에서 사 먹는 게 더 쌀 수도 있어요. 장을 보러 나오면 예전 보다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올라서…예전에는 달걀을 한 2,000~3,000원에 살 때도 있었는데…"

최근 돼지고깃값이 급등한 가운데 다른 생필품, 식자재 가격도 대부분 오른 상태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서울, 수도권 소재 유통업체 420곳에서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1분기 달걀값은 지난해에 비해 26% 가까이 올랐습니다.

식용유, 참기름, 두부 등 다른 식자재도 6~8%씩 올랐고 기저귀는 12%나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탓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된 상승 원인이라며 한동안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생활 패턴이라는 게 한 번 형성되면 상당 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가격의 상승 요인은 계속 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생필품, 식료품값까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 지갑 사정은 더 빠듯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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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