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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급서' 조작 영상까지…가짜뉴스 주의보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급서' 조작 영상까지…가짜뉴스 주의보
  • 송고시간 2020-04-27 07:43:39
'김정은 급서' 조작 영상까지…가짜뉴스 주의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신변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 매체를 가장한 사망 보도 영상까지 등장했는데요.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사망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정치국 회의에 참가하시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한 인터넷 매체는 최근 김 위원장이 지방의 한 병원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다음날에는 미국 CNN이 '수술 후 중태'설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 신변과 관련한 온갖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방한했던 실세 3인방이 현재 북한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도 맞지 않는 '지라시'가 돌았고, "중국 의료진이 지난 목요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지만, 이미 김 위원장이 사망한 뒤였다"는 중국발 가짜뉴스도 등장했습니다.

급기야 북한발 보도를 모방한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 영상까지 돌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영상>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생략) 2020년 4월 25일 0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었다는 것을…"

이 영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 보도 영상에 조작된 오디오를 짜깁기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호칭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각종 억측과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개발을 지원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면 북한이 계속해서 동정 보도를 내보낼리 없다"며 "사망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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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