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다음 주 수요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먼저 등교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학교에 가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 유·초·중·고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등교 시점과 대상은 다음 주 수요일인 오는 13일에 고3 학생부터 학교에 가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교육부는 고교 3학년의 진로와 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요.
나머지 학년은 2주 뒤인, 20일부터 세 차례로 나눠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됩니다.
당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이 등교 대상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가정환경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 돌봄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다음 주 수요일인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 4학년이 학교를 가게 되고, 마지막으로 중1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6월 1일에 등교를 합니다.
등교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지역별·학교별로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는 물론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등 구체적인 지침은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농어촌 등의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이 가능합니다.
[앵커]
앞으로 학교 방역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정부의 대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교육부는 등교 개시 전까지 각 학교에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지침도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등교할 때 발열 등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수업을 들을 때는 1∼2ｍ 간격을 두고 앉아서 수업을 듣는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을 때는 식당 자리 사이에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책상 간 거리를 떨어트린 채 먹어야 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한 유 부총리는 만약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확인될 경우 원격수업 전환 등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등교 수업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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