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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시민 일상 공개…예외없이 모두 '마스크'

정치

연합뉴스TV 北, 평양시민 일상 공개…예외없이 모두 '마스크'
  • 송고시간 2020-05-14 19:40:47
北, 평양시민 일상 공개…예외없이 모두 '마스크'

[앵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가 평양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평온한 일상이 담긴 장면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평양 시내의 거리.

출근길 시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점심 시간, 봄꽃이 화사하게 핀 공원을 한가롭게 산책하고, 책을 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광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부터 실내에서 여가 활동 중인 어른들까지 마스크 착용에는 남녀노소 예외가 없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공개한 두편의 영상에는 코로나19 방역 속 평양 시민들의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다는 외신 보도를 의식한 듯 백화점 진열대마다 상품들이 가득 들어찬 모습이고,

<평양시민> "제가 요구하는 것은 다 있습니다."

물품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양 대성백화점 직원> "우리 대성백화점으로는 사람들이 매일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상품도 그만큼 많이 보장되고 있습니다."

총 5분가량의 영상만으론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화면 속의 평양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 당국은 코로나19가 전혀 전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평양의 평온한 모습을 통해 그 주장이 맞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계속 보여주고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 측의 대북 지원이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내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손소독제가 이달 초순 북쪽에 전달됐다며 방호복 지원도 진행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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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