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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자산 잇달아 한반도에…北감시 강화?

정치

연합뉴스TV 美전략자산 잇달아 한반도에…北감시 강화?
  • 송고시간 2020-05-18 07:54:39
美전략자산 잇달아 한반도에…北감시 강화?

[앵커]

최근 들어 미군 전략 자산들의 한반도 주변 전개가 잦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 폭격기 B-1B 랜서의 활동도 포착됐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대북 감시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백조의 외형을 갖춘 이 전략 폭격기.

미 공군의 B-1B 랜서입니다.

마하 1.2의 속도로 비행하며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60톤까지 탑재가 가능해 '죽음의 백조'로도 불립니다.

미군의 전략자산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데, 최근 한반도 주변 작전 활동을 강화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등의 정보에 따르면 미군은 이달 들어 B-1B 랜서를 주말을 제외하곤 거의 격일 간격으로 출격시키며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B-1B 랜서의 한반도 주변 출격은 노골화하는 미중 갈등에 '대중국 견제용 행위'란 해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에 보내는 압박의 메시지도 다분히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1B에 이어 미 공군의 특수 정찰 자산들도 최근 매일 같이 서울과 인천 상공을 비행하며 활동을 강화한 모습입니다.

통상 은밀히 이뤄지는 정찰 활동과는 달리 이들 정찰기 일부는 식별 신호를 노출한 채 비행에 나서면서, 사실상 북한에 '도발 말라'는 사전 경고를 날린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동향 파악을 위해 집중적인 감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20일 잠행 이후에 한반도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고…."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20일간의 잠적을 깼지만, 또다시 2주째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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