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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보고싶었어요!"…설렘-긴장의 첫등교

사회

연합뉴스TV "선생님 보고싶었어요!"…설렘-긴장의 첫등교
  • 송고시간 2020-05-27 17:45:35
"선생님 보고싶었어요!"…설렘-긴장의 첫등교

[앵커]

오늘 2차 등교수업이 시행된 가운데 전국의 유치원생,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도 등교를 했습니다.

처음 학교 문턱을 넘어본 아이들의 얼굴은 설렘 반 긴장 반이었는데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교문 앞까지 바래다준 학부모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처럼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님의 손을 붙잡고 교문을 향해 오는 학생들.

애초 등교 시작일로 따지면 3달 가까이 늦게 학교에 가게 된 아이들은 어색함과 설렘이 얼굴에 묻어납니다.

처음 학교나 유치원에 가게 된 아이들은 더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스칩니다.

<정용철·정유나 / 세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처음 유치원 가는 날이에요. 긴장 많이 했죠. 긴장 많이 하고 떨리고. 중간 중간 책상 닦거나 소독해준다거나, 아이들 손 닦고 마스크 쓰는 것 잘 좀 챙겨줬으면…"

<이혜령·서한결 / 세륜초등학교> "아이는 약간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도 하는 것 같아요. 평소에 (마스크) 잘 쓰고 있는 편이어서 몇 번 더 얘기는 했는데…"

교사들은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려, 더 살뜰히 맞았습니다.

<현장음> "기다렸어요. 어서 오세요."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열화상 카메라 이용법을 설명하고, 거리두기는 양팔을 벌리도록 해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스크는 수업시간에도 벗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칸막이가 설치된 탁자에 앉아 띄엄띄엄 앉고 나서야 서로 마주 앉고 비로소 마스크를 벗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발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은 하루 종일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관찰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일부 학교의 등교 연기 사태가 빚어지면서, 2차 등교 개학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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