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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낮아진 기준금리…중저가 아파트값·월세 부담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또 낮아진 기준금리…중저가 아파트값·월세 부담 우려
  • 송고시간 2020-05-29 08:40:21
또 낮아진 기준금리…중저가 아파트값·월세 부담 우려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추면서 그야말로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대출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데요.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차갑게 식은 지금은 어떨까요.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4억 5,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달엔 1억원 넘게 오른 26억원에 팔렸습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올랐다고 표현하면 안 돼요 사실은. 회복했는데, 28억 3,000만원에 팔렸던 집이 최고가니까 아직 멀었죠."

실제, 19주 내리 떨어지던 강남 3구 집값은 최근 낙폭이 둔화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 0.5%로 낮춘 한국은행의 결정은 평소였다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나 저금리 대출자금을 부동산에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정부가 15억원 넘는 아파트 구입용 대출을 완전 차단한 데다 코로나 불황이 점점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기준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실물경기가 그만큼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곧바로 회복하기엔 한계가…"

오히려 우려스러운 부분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바람에 투기 수요가 몰려 집값이 오를 수 있는 중저가 아파트들입니다.

또, 전세 보증금을 맡겨도 받을 이자가 줄면서 전세가 줄고 반전세가 증가해 세입자들의 고정지출 부담이 늘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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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