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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도 아닌데"…등록금 반환 요구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사이버대학도 아닌데"…등록금 반환 요구 확산
  • 송고시간 2020-06-11 10:03:29
"사이버대학도 아닌데"…등록금 반환 요구 확산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학들이 어렵게 문을 열었지만, 수업의 질과 방식을 놓고 학생들의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교육부와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환불을 위한 소송도 준비 중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등록금 반환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현장음> "교육부는 대학생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학습권 침해에 대한 등록금 반환을 즉각 실시하라."

영남대와 대구대 등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입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에게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겠다며 지난 2일 경산을 출발해 200여km를 걸었습니다.

<박종주 / 영남대 총학생회장> "일상을 빼앗기고 정말 낮은 질의 수업을 들으면서 등록금 반환이라는 목소리를 열심히 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대면 강의 한 번 없이 종강이 다가오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요구하는 등록금 환불의 범위도 일부에서 전액으로 확대됐습니다.

공통적인 지적은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와 실습을 못 해 수업 질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사이버 대학처럼 고작 온라인 강의를 듣자고 몇백만원씩이나 등록금을 내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소송 같은 더 적극적인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이해지 / 전국대학학생회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1,800명 정도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청구 소송에 함께 하고 있고,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부당 이득이나 이런 것을 반환해라…"

현재 교육부와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 요구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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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