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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마트서 산 연어에 '고래회충'…날생선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대형마트서 산 연어에 '고래회충'…날생선 주의
  • 송고시간 2020-06-16 21:40:53
[단독] 대형마트서 산 연어에 '고래회충'…날생선 주의

[뉴스리뷰]

[앵커]

모처럼 먹으려고 산 연어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면, 어떠시겠습니까?

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한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습니다.

생선 드시기 전에 한 번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인들과의 모임을 위해 대형 마트에서 연어를 산 최 모씨는 요리를 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을 뜯고 연어를 꺼내자 기다란 흰 벌레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최 모씨 / 서울시 광진구> "팩을 까서 뒤집어 보니 기생충이 있더라고요. 이게 기생충이 맞나 싶어서 이마트 본점에 전화를 드려봤는데 기생충이 맞다고…"

발견된 기생충은 평소 살아있는 생선 내장에 기생하다 죽게 되면 근육으로 파고드는 고래회충인 아니사키스.

산 채로 사람 몸에 들어가면 위벽을 뚫고 들어가 구토,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더 황당했던 건, 이 정도는 약과라는 식의 마트 측 대응이었습니다.

<이마트 / 수산코너 책임관리자> "생태, 갈치, 생오징어는 더 많이 나오거든요. 10마리에서 30마리 정도 나오는데 이거는 진짜 조금인거라서…"

최 씨는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 고지물 설치를 제안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최 모씨 / 서울시 광진구> "저 이후에도 똑같이 만약에 기생충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면 본사 측의 구제 방안이나 법적인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마트 측은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안전 고지물도 전 점포에 부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니사키스는 7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선 손질시 사용하는 칼, 도마 등의 위생적 소독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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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