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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결렬…35년만에 과반1당 체제로

정치

연합뉴스TV 원구성 협상 결렬…35년만에 과반1당 체제로
  • 송고시간 2020-06-29 21:02:56
원구성 협상 결렬…35년만에 과반1당 체제로

[뉴스리뷰]

[앵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서 18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점한 건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합의문 초안까지 쓸 정도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듯 했던 원 구성 협상, 끝내 결렬됐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어떻게 나눠 갖느냐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합의문 초안에는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집권여당이 우선 선택권을 갖는다, 법사위 제도를 개혁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의장은 오늘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과 기업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7개마저 포기한 채,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결국 정보위를 뺀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선출됐습니다.

여당이 국회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점한 건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상임위원장 표결에는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 등 181명이 참여한 반면, 통합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116명은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7월 3일 안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곧장 각 상임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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