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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 직무정지…검찰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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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 직무정지…검찰 본격 수사
  • 송고시간 2020-07-03 07:17:15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 직무정지…검찰 본격 수사

[앵커]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 의혹을 받는 감독이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감독과 선수 2명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상황을 청취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지도자와 선배들의 폭행 등 가혹행위 의혹 청문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A감독과 동료 선수 2명은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A감독은 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폭행 사실 인정하십니까?) ... (한 말씀만 해주시죠.) ... (최숙현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최숙현 선수가 힘들다는 문자를 남겼는데?) 그만하시죠"

이번 의혹에 대한 소명을 들은 경주시체육회는 A 감독에 대해서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감독의 선수 폭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동료 선수들에 대해선 유족의 주장과 상반돼 당장 징계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 닥터 B씨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일단 인사위 청문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팀 내 폭행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준기 / 경주시체육회장> "팀닥터에 대해서 선수들이 구타를 당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선 더 정확하게 파악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씨는 실제 의료진이 아닌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에 임시로 고용한 운동처방사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대구지검은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 선수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A 감독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B씨와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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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