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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 방역 선두지휘…3개월 만에 또 대책회의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코로나 방역 선두지휘…3개월 만에 또 대책회의
  • 송고시간 2020-07-03 18:01:22
김정은, 코로나 방역 선두지휘…3개월 만에 또 대책회의

[앵커]

북한도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방역'을 의제로 하는 노동당 회의를 주재하고 더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이지만 3개월 만에 또다시 코로나 방역 대책을 논의하는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간부들이 방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 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북한 당국이 실시한 국가비상방역 조치에 대한 중간 점검도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방역 성과는 노동당 지도부의 '영도'와 당의 지시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인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가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도 악성 바이러스의 경내 침입을 철저히 방어하고 안정된 방역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체 인민의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이 쟁취한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 2월과 4월에도 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정치국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코로나19 방역 사업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통해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이 코로나 문제를 핵심 의제로 여러 차례 회의를 개최할 만큼 코로나 확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확진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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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