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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최숙현 막자"…정치권 진상조사·대책마련 속도

정치

연합뉴스TV "제2의 최숙현 막자"…정치권 진상조사·대책마련 속도
  • 송고시간 2020-07-05 09:35:56
"제2의 최숙현 막자"…정치권 진상조사·대책마련 속도

[앵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사건 진상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월요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으로부터 자체 조사 경과와 체육계 현황 등을 보고 받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추진 계획을 논의합니다.

영화 '우생순'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문체위 소속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국회를 보이콧 중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이런 문제만큼은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가) 같이 시작을 해야 한다고 봐요. 여야를 나눠서 힘겨루기를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체위 상임위가 열릴 때 야당도 함께 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통합당도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앞서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이용 의원 등은 최 선수 사건 진상규명과 체육인 인권보호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이 의원은 월요일 고인이 괴롭힘을 당한 모습을 목격한 동료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직접 폭행과 폭언에 시달린 추가 피해자들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웅 / 미래통합당 의원> "현재 두 명의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 진술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피해자들은 한 달간 10일 이상 폭행을 당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TF는 선수들의 가혹행위 피해를 예방하는 내용의 '최숙현법'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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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