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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일신규환자 또 최고치…"절반 감염경로 몰라"

세계

연합뉴스TV 美 일일신규환자 또 최고치…"절반 감염경로 몰라"
  • 송고시간 2020-07-05 11:36:53
美 일일신규환자 또 최고치…"절반 감염경로 몰라"

[앵커]

코로나19 전세계 1위 감염국 미국의 하루신규확진자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악화일로인데요.

게다가 환자 중 절반은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와 무증상자를 통한 전파가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5만7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고치인 전날의 5만5000명을 넘은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9일간 일곱 차례나 신규 환자 최고 기록이 경신될 정도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했던 텍사스를 비롯해 최소 19개 주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렉 애봇 / 텍사스 주지사>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면서 경제 개방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크 의무화이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시카고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강제하는 긴급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위반시 하루에 벌금 최대 60만원을 내야 합니다.

<알리슨 알와디 / 시카고 공중보건 담당자> "이번 명령은 만약 당신이 시카고 주민이고 재확산 지역(15개 주) 중 한 곳을 여행하고 돌아왔다면 14일간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이상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가 자신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사회 무증상자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우려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전파자의 최대 45%가 무증상자로 추정된다며 접촉하는 모든 사람이 마치 감염자인 것처럼 여기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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