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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서울시장'의 마지막길…고향에 안장

사회

연합뉴스TV '3선 서울시장'의 마지막길…고향에 안장
  • 송고시간 2020-07-13 20:53:09
'3선 서울시장'의 마지막길…고향에 안장

[뉴스리뷰]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돌연 생을 마감한 3선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이 고향인 경남 창녕에 안장됐습니다.

유족과 정치·시민사회 관계자, 그리고 고인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해 가장 오랜 기간 서울시장 직위에 머물렀던 박원순 시장.

한국 최초로 성희롱 사건의 유죄 판결을 끌어내는 등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지만, 생의 막바지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급작스럽게 삶을 마감한 박 시장의 영결식은 8년 8개월 간 매일 출근했던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8시, 운구차가 서울대 장례식장을 나서자 곳곳에서 울음 소리가 터졌고, 영결식은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백낙청 /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남은 일은 뒷사람들에게 맡기고 편히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오랜 친구 박원순 시장님, 한평생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영결식은 코로나19 상황과 반대 여론 속에 유족과 민주당 지도부, 시청 관계자 등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일부 시민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박 시장은 많은 논란을 뒤로 한 채 경남 창녕의 부모님 산소 인근에 안장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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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