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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선엽 장군 영결식…전투복 입고 대전현충원서 영면

정치

연합뉴스TV 故백선엽 장군 영결식…전투복 입고 대전현충원서 영면
  • 송고시간 2020-07-14 21:11:53
故백선엽 장군 영결식…전투복 입고 대전현충원서 영면

[뉴스리뷰]

[앵커]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내일(1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러집니다.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고인의 대전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 장군은 참전 당시 차림으로 영면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시민 분향소에는 사흘째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영정 앞에 국화꽃을 올려두고 거수경례를 하며 백 장군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육군이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5만명 이상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나흘 동안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다녀갔습니다.

친일 행적이 있는 고인을 대전 현충원에 안장하는 데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 장군의 국립 묘지 안장을 반대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고, 반대로 고인의 공적을 기리며 서울 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서울 현충원은 만장됐다며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대전현충원 안장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 속에 치러지는 백 장군의 영결식은 서울 아산 병원에서 육군장으로 진행됩니다.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 사령관,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합니다.

육군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6·25 전쟁 당시 착용했던 전투복 차림으로 대전 현충원에 영면합니다.

관 위로는 6·25 전쟁 8대 격전지에서 직접 떠온 흙이 뿌려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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