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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위로" 대국민 사과

정치

연합뉴스TV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위로" 대국민 사과
  • 송고시간 2020-07-15 10:45:11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위로" 대국민 사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가 직접 사과를 했지만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제(13일) 강훈식 수석대변인을 통해 사과 표명은 했지만 공식 석상에서 직접 사과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강 대변인을 통한 사과는 대리 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공개 사과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방금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너무 참담해 국민께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송구하다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상황에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는 "피해 호소인의 아픔을 정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가 사과는 했지만 박 시장 관련 정치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박 시장 사건 진상규명 방안을 논의한다지요?

[기자]

네, 미래통합당은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규명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을 다녀온 통합당 지도부는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합니다.

의총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상임위와 특위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될 전망입니다.

성추행 의혹뿐 아니라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된 경위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이 박 시장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려 한다니 수사를 검찰에 넘겨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오늘 의총에서는 경찰이 아닌 검찰을 통한 수사, 국회 차원의 청문회 절차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10일) 박 시장 사망으로 취소됐던 부동산 대책 당정협의가 오늘 열렸지요?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네, 오늘 아침 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여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과 올해 6·17, 최근 7·10 대책의 규제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임대차 신고제 도입을 비롯한 임대차 3법, 부동산 거래신고법을 포함한 주택관련 법령이 신속히 개정되도록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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