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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행방조 고발' 수사…성추문 진실 밝혀지나?

사회

연합뉴스TV '추행방조 고발' 수사…성추문 진실 밝혀지나?
  • 송고시간 2020-07-16 21:07:14
'추행방조 고발' 수사…성추문 진실 밝혀지나?

[뉴스리뷰]

[앵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의혹들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이 서울시의 강제추행 방조 고발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고소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나더라도 서울시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튜브 채널이 서울시를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앞서 성추행 혐의 고소인 조사에서 서울시 측이 도움 요청을 묵살했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추행 방조 고발 건) 피해자 등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수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는 서울시의 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성추문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 주장대로 방조가 사실로 드러나 재판으로 넘겨질 경우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수사 과정에서 입증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주 / 변호사> "공소권이 없거나 공소시효가 도과한 사건이어도 국민적 관심과 실체적 진실 확인에 필요성이 있다면 수사가 진행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방조범에 대한 수사와 판결로 실체적 진실 규명이 가능…"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하며 박 시장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변사사건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변사수사 관련 내용이 성추행 의혹의 직접적인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 운영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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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