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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서실장 "박 시장, 공관 갔을때 피소사실 몰라"

사회

연합뉴스TV 전 비서실장 "박 시장, 공관 갔을때 피소사실 몰라"
  • 송고시간 2020-07-17 20:55:24
전 비서실장 "박 시장, 공관 갔을때 피소사실 몰라"

[뉴스리뷰]

[앵커]

고 박원순 시장이 언제 피소사실을 알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이번 사건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증거인멸 시도가 우려되는 상황 때문인데요.

마지막으로 박 시장의 공관을 찾았던 전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당시만 해도 피소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박원순 시장 실종 하루 전인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날 밤 임 특보 등 소수 직원과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9시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박 시장의 공관을 찾았고 한 시간쯤 뒤 나왔습니다.

박 시장이 당시 피소사실을 알았는지 의혹이 쏠리는 상황에서, 고 전 실장은 연합뉴스TV에 박 시장은 공관을 찾아갔을 때만 해도 본인이 고소된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고 전 실장 역시 당시까지 고소장이 접수되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고 전 실장은 경찰 소환 당시에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장대로라면 박 시장은 정황상 불미스러운 일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접하고 공관에서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임 특보가 9일 오전에야 피소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에 임박해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 전 실장의 말은 누군가가 그 전에 박 시장에게 피소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는 상반된 주장입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접했는지, 당시 공관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박 시장은 9일 오후 1시 39분 고 전 실장과 마지막 통화를 했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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