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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묻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묻는다
  • 송고시간 2020-08-03 17:07:15
[1번지 현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묻는다

<출연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정치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1번지 현장>입니다. 저희가 앞으로 사흘 동안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이낙연 후보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주말 동안 또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해 주셨는데 이제 현장에 만나서 많은 시민 분들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들을 텐데 많은 분들이 당대표가 되면 이렇게 해 달라, 이런 정책을 해 달라 어떤 얘기를 가장 많이 하던가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가장 많은 이야기는 그 지역의 경제를 좀 좋게 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귀 담아 듣고 연설에서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을 하지요. 우리 대표 후보 세 사람 최고위원 후보 여덟 분인데요. 아마 지역경제 얘기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절 거예요.

[앵커]

그 만큼 이제 지역경제 부분에 많은 포커스를 하고 그 부분도 바로 연설에 반영을 하고 또 하시는 건데 경제 외에는 다른 얘기는 어떤 게 있었나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이제 민주당이 좀 더 확실하게 해 달라. 네, 좌고우면 하지 말아 달라, 그 말씀은 좀 속도감 있게 중요 안건을 처리해 달라 그 말씀이죠. 언론들의 일반적인 분위기와는 다르죠. 언론들은 여야 간에 대화해 달라 이걸 계속 요구하는데 지역에서 만나는 주로 우리 당 지지자들이시죠.

[앵커]

네, 당원 분들이시다 보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그분들은 좀 더 시기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힘 있게 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당대표 후보 3명이라고 하셨는데 3명이 될 줄 예상하셨을 지가 사실 궁금합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예, 우리 박주민 후보가 나오신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지요.

[앵커]

그렇지요. 후보 등록 마지막 날 박주민 후보가 출마를 결정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경쟁자입니다.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후보께서 보시기에 내가 보기에도 이 후보가 이것만은 참 장점이다 하는 게 혹시 있을까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김부겸 후보는 굉장히 유연하신 분입니다. 포용력이 있으시고요. 큰 매력이고 장점이시지요. 박주민 후보는 제가 사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미래지향적인 분이시고 그리고 세월호 문제를 포함해서 어떤 한 가지 문제를 집요하게 다루시는 그런 장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칭찬을 먼저 했으니까 이제 편하게 이 두 후보보다 내가 이것만은 낫다는 점 또 말씀을 해 주시죠.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쑥스러운데요. 아무래도 서로 경험이 다르지요. 제가 좀 더 경험을 다양하게 한 편이지요. 아주 드물지요. 저처럼 언론, 국회, 지방자치, 중앙정부 네 가지를 모두 경험한 정치인이 아마도 없을 겁니다.

[앵커]

굉장히 다양한 경험이고 저희가 이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게 아무래도 좀 국정운영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이런 과거의 경험이 앞으로 이제 차기 당대표 후보로서 아니면 차기 당대표로서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국회와 언론을 경험했다는 것은 예를 들어서 국회에서 안건을 처리할 것이냐 또는 좀 더 협상을 계속 할 것이냐 판단 같은 걸 하는데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지요. 국가적인 위기입니다, 지금이. 위기에 대해서는 역시 재난 대처나 또 국난 극복의 경험 이런 것이 많이 도움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어떤 정책을 썼을 때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 또 지방 현장에서 그 정책이 충분히 이행될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하는 것을 알지요, 경험을 해본 사람은요. 그런 것을 알면서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죠.

[앵커]

후보께서 최근에 지금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후반기를 위해서는 4개월이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특히 4개월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우리 전당대회가 29일입니다. 그 사흘 뒤에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국회가 9월 1일부터 사실상 연말까지 넉 달 동안 내리 열립니다. 그 넉 달은 보통의 넉 달과 다르지요. 코로나 극복, 민생안정, 사회 안전망 확충, 경제회복 코로나 이후 시대의 산업 준비, 균형 발전 최근에 쟁점이 많이 되고 있죠. 그런 것들이 그 넉 달 안에 매듭지어져야 됩니다. 그게 잘 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고요. 그리고 민주당도 신뢰를 더 많이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나 민주당의 신뢰 획득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지요. 그래서 21대 국회가 4년 남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넉 달이 거의 결정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죠.

[앵커]

이제 남은 넉 달이 결정적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후보께서 이제 경선 슬로건으로 결정적 시기에 결정적 리더십 이 부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결정적 리더십이라는 게 좀 구체적으로 와 닿지가 않아서 좀 설명을 더 해주실까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아까 그 경험 얘기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골고루 필요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경험이 골고루 있다는 점에서는 아마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다고 모든 걸 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그러나 경험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앵커]

그리고 이런 이야기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대낙. 무슨 얘기인지 아시죠?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예.

[앵커]

네,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여러 여론조사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요. 그러나 후보자 입장에서는 그런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항상 조심해야 되고요. 사실 두렵고요. 왜냐하면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모두 소중하고 또 사람의 생각이라는 건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앵커]

그럼 이 어대낙, 계속해서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이 표현이 이런 부분이 당의 기대보다는 그 전당대회 분위기가 많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부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현장에 가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언론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뉴스가 별로 안 나온다든가 하는 그런 게 있을 수 있지요. 막상 현장에 가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용한 전당대회로 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곰곰 경험을 해보니까 지역별로 돌아다니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조용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전당대회는 지지자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감동하고 열광할 준비를 갖추고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앵커]

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그래서 결코 조용하게 끝나질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은 당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요. 민주당이 총선에서 정말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얻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 석 달 반 정도가 지났는데 냉정하게 현재 민심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네, 선거 때의 뜨거움에 비하면 냉랭해지고 있다 라고 보는 것이 옳겠죠. 총선 이후에 이 모든 문제들이 갑자기 생겼다 라고 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겁니다. 그 이전부터 이미 잠재돼 있었던 문제들이 총선 이후에 수면 위로 올라왔던 것이지요. 예를 들면 부동산이나 또는 인천국제공항 문제라든가 그리고 서울시장 부산시장님의 잘못 이런 것들이 총선 이후에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속 생겼던 것이지요. 그런 일이 생긴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많은 상처를 드렸을 텐데 그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가 기민하고 적절했느냐의 문제도 있었던 것이죠.

[앵커]

여러 가지 현안을 말씀해주셨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를 두고 국민 분들께서 공감능력이 결여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네, 그런 지적을 달게 받아야 하지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 이유는 이미 선거 이전부터 있었지요. 오랫동안 저금리가 유지되어 왔다든가 또 부동산 이외에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 등등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런 것이 예전부터 있었다면 준비하고 있었어야 되는데 그것이 충분치 못했다 하는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후보께서 당대표 후보 등록 날 인터뷰에서 실제로도 최근 당의 대처가 굼뜨고 둔감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셨고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네.

[앵커]

후보 스스로도 이제 본인도 후보니까 앞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 이후로는 본인의 의견을 좀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비교적이요. 제가 굉장히 고지식할 만큼 직분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총리 시절에는 총리에 필요한 일들을 충분히 하자, 그건 다들 기억을 하실 겁니다.

[앵커]

네, 기억합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4·15 총선 때에는 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에 여러 곳을 당내에서 가장 많이 돌아다니면서 선거지원을 했죠. 그리고는 국난극복위원장을 맡았었어요. 국민들의 마음도 국난극복 쪽으로 모으고 싶었고 언론도 그랬으면 싶었어요. 그런데 저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국난극복은 안 물어보고

[앵커]

전당대회만 물어봤죠.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전당대회만 물어보시니 그 얘기를 제가 자꾸 대답을 하면 조기 과열의 주범이 되거든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극도로 말을 아꼈더니 저 사람이 이상한 사람 아니냐 이렇게, 네, 그건 아니고요. 지금 이제 후보가 되고 만약에 대표가 된다면 대표에게 필요한 일 대표로서 할 말 할 일은 제대로 해야죠.

[앵커]

이제 대표가 된다면 했을 때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대권도전을 하게 된다면 내년 3월에는 사퇴를 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런데 4월에 이제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이게 또 당대표직에서 내려와야 되는데 상황에서 많이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예, 학교에서도요. 평소에 공부를 잘하면 시험도 잘 보게 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전당대회 사흘 뒤부터 넉 달 동안 국회가 열리고 중요한 문제들이 전부 국회를 무대로 논의되고 처리되고 그럴 겁니다. 그걸 제대로 하면 그 다음에 있을 일들도 수월해지죠. 그걸 건너뛰고 선거 준비만 한다고 선거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4·15 총선 때를 보시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가장 당내 인사 중에 가장 전국을 많이 돌아다녔고 승리에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만 당시에 제가 지도부에 있지 않았습니다. 종로 후보에 불과했죠. 선대 공동선대위원장의 자격으로 돌아다녔어요. 그 말씀은 뭐냐 그러면 앞으로 내년 4월 재보선을 어떻게 임할지 하는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에 후보를 내고 선거를 하게 된다면 결정해야 될 것은 그 이전에 다 하면서 선거 자체는 선대위 체제로 갈 수도 있을 겁니다, 4월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앵커]

네, 그런 방법도 있겠네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원래 그렇게 하죠. 원래 그렇게 하고요. 그리고 그때 쟁점에 따라서 아마도 서울 부산이 성적 비위 때문에 재보선이 생겼기 때문에 성인지나 성평등과 여성의 인권 이런 것들이 큰 쟁점이 되겠죠. 그러면 거기에 맞는 분 국민의 신망이 충분히 받으실 만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앵커]

지금 말씀을 들어봤을 때는 제가 지금까지 알기로는 아직까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대해서 후보를 낼지 말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그래서 조금 전에 후보를 낸다면 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앵커]

그런 건가요? 아직까지는 그럼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유보적이라기보다는 일에는 순서가 있는 거니까 다른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늦지 않게 결정해도 된다 라는 생각이지요. 지금부터 그 얘기를 미리 끄집어내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현명하지가 않습니다. 당으로서 그렇게 떳떳한 일도 아니면서 그거 가지고 서로 내가 옳으니 네가 옳으네 이런 싸움을 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다른 급한 일이

[앵커]

먼저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얼마든지 있다. 그걸 해가면서 늦지 않은 시기 해도 충분하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상당히 역시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 당대표 출마 여부가 타진이 될 때부터 나왔던 질문일 텐데 역시 대권을 향한 길목에서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 라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고 그래서 이제 당내 기반을 닦기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거든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지요. 국가적 위기인데 이걸 외면하는 것이 지도자다운 일인가 그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당시에 저를 출마를 만류했던 분들이 가장 많이 했던 얘기는 상처받을 텐데 뭐 하려고 그 길을 가느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그분들의 충고대로 그 길을 안 가고 혼자 전국 다니면서 조직을 하고 다닌다 그러면 잘했다고 했을까요? 그건 또 대권을 위한 뭣 아니냐 또 그랬을 것 아닙니까. 그렇게 유불리라는 것은 그렇게만 보는데 제가 동의하지 않고요. 저에게 가장 유리한 것은 경제회복이 빨리 이루어지고 문재인 정부가 칭찬 받는 거예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후보가 되더라도 그게 가장 유리할 겁니다. 가장 불리한 건 그 반대죠. 경제회복이 지체되고 문재인 정부가 나쁜 평가를 받는 것 이게 가장 불리한 것이지요. 그것을 유리한 방향으로 하도록 힘을 모으자는 건 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또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일단 지난주에 균형발전 뉴딜정책 구상을 발표하셨습니다. 한국판 뉴딜사업 선정이나 예산투입 때도 지방을 더 우선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데 지금 판단하실 때 현재 우리나라 수도권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우선은 수도권 인구가 전체 국민의 50%를 넘은 것이 우리 역사상 처음일 겁니다. 작년 연말 통계입니다. 매우 뼈아픈 대목이지요. 이걸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제동을 걸고 가능한 빠른 시기 안에 지방에 더 분산되도록 해야만 됩니다. 그것이 필요하고요. 제가 균형발전 뉴딜이라는 개념을 말씀드린 것은 기왕에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을 하는데 이 뉴딜로서 추진하려는 사업 그리고 거기에 투입되는 예산이 지방에 좀 더 많이 가게 해서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하자 이런 취지입니다. 배려를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그 당대표 첫 TV토론회 봤는데 김부겸 후보가 과거 후보께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몇 번이나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 라는 식으로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그렇지가 않죠. 네, 그건 뭐 선거하다 보면 그런 네거티브의 유혹을 느낍니다만 그렇지는 않고요.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했을 때 제가 대변인이었습니다.

[앵커]

예.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그리고 당이 불행하게도 쪼개졌을 때 제가 합류하지 않아서 야당의 입장이 됐는데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그런 말씀을 했던 것이지, 수도 이전 행정수도 이전 수도 이전이랑 좀 다릅니다. 행정기능의 이전이죠. 거기에 반대했던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그것이 잘 돼야 잘 되어서 균형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질문은요. 아마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요즘 화제 5분 발언 아마 보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전세 월세 전환을 앞당겨서 세입자를 더 어렵게 할 것이다가 주된 내용이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일부 여기에 대한 지적도 있고 또 이게 월세 논란까지 조금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연설 자체는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미안하지만 제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충 나중에 읽어보니깐 짐작이 갑니다. 어떤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때는 일시적인 부작용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지요. 그것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게 두려워서 변화를 거부하면 훨씬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처럼 세입자를 약한 위치 그대로 놔두자는 뜻인지 그런 뜻은 아닐 거라고 기대합니다만 말씀만 놓고 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변화할 것은 변화하면서 거기에 생기는 부분적인 부작용은 또 그것대로 보완을 해야지요.

[앵커]

그럼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입법들이 마무리가 된다면 이런 부작용들이 다 사라지고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이 완료가 될 거라고 보시는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부분적인 부작용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선 세입자의 위치가 임대인에 비해서 약한 위치다 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고요. 그래서 세입자의 권한을 강화하자. 그리고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로 많이 바뀌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그때도 임차인의 동의를 얻도록 돼 있거든요. 그래도 전세물량 임대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면 임대물량 공급 확대 정부가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과세강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함께 이루어지면 투기 수요는 확실히 억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또 국회로 조금 시선을 돌려봐서요. 이제 내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이제 부동산 법안들도 모두 처리가 되고 공수처 후속 법안들도 처리가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뭐 독재나, 독주다 이런 비판도 있고요. 너무 속도전으로 나가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어서 현재 국회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국회만 놓고 본다면 그런 비판이 나올 수가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절박함을 안다면 그런 말 하기 어려울 겁니다.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관련법이 언제쯤 통과된다더라 하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 그때까지 통과되지 않고 지체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훨씬 더 요동을 치고 불안정해질 겁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갑니다. 그래서 야당도 그 시장의 엄중함에 대해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그에 따라서 상처받을 국민들을 생각하시면서 동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제 8·29전당대회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당대표로 선출이 된다면 나는 어떤 당대표가 되겠다,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지금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몸집은 커졌는데 어딘지 모르게 뒤뚱거린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 여러분께 안정감과 신뢰감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번지 현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후보]

감사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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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