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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방 확전…여야, '월세' 놓고도 설전

정치

연합뉴스TV 부동산 공방 확전…여야, '월세' 놓고도 설전
  • 송고시간 2020-08-03 21:18:47
부동산 공방 확전…여야, '월세' 놓고도 설전

[뉴스리뷰]

[앵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게 나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이 말이 부동산 대책 입법 막바지 국면에서 정치권 공방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나도 월세"라고 해명을 내놨는데, 여론은 오히려 들끓는 모습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거센 비판에도,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 이런 걸 경계하고자 한 것입니다."

SNS에 쏟아지는 항의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본인도 월세를 사냐는 말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집과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지역구 전북 정읍 고창에 월 50만원 반전세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불붙은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엄호에 나섰습니다.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월세 전환 시에 적절한, 적절한 비율만 적용해서 월세로 전환한다면 아무런 문제 없는 제도입니다."

이런 법안이 나오게 만든 부동산 상황을 통합당 책임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동산 안정화 정책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부동산 정책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여론의 역풍이 사그라들지 않자 당내에서 윤 의원의 언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통합당은 윤 의원이 '무개념 발언'을 내놨다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월세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서민 누구나 월세로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 다가오면 그것이 바로 민주당이 바라는 서민 주거 안정인지…"

다만, 여론전 외에는 민주당의 행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고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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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