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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내리는 비'…추가 폭우 예고 속 충청·강원 복구 안간힘

사회

연합뉴스TV '끊임없이 내리는 비'…추가 폭우 예고 속 충청·강원 복구 안간힘
  • 송고시간 2020-08-04 21:03:46
'끊임없이 내리는 비'…추가 폭우 예고 속 충청·강원 복구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충청과 강원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가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복구작업도 진행됐는데요.

워낙 피해가 크다 보니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 수신면 일대입니다.

물이 빠진 뒤의 모습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하천 둑이 칼로 자른듯 무너졌습니다.

축사 안 소들은 영문도 모른채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비닐 하우스 안 작물들은 폭격을 맞은 듯 모두 쓰러졌습니다.

<임진수 / 충남 천안시> "하우스 안에 살림살이에서부터 다 물에 잠겨가지고, 잡곡 심은 것도 다 피해를 본거죠."

강원도도 상황은 마찬가지.

물이 빠진 영서 강촌유원지 곳곳에 마치 빨래처럼 수초가 널려있습니다.

그나마 물이 빠진 곳은 다행입니다.

아직까지 물도 다 빠지지 않은 곳이 더 많습니다.

이번 비로 충청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만 지난 3일 반나절 내린 비로 이재민 620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623채와 농경지 2,800여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원에서도 37세대 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29동을 비롯해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가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그나마 4일 하루 큰 비가 내리지 않아 피해지역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너진 재방을 정비하고 진흙탕이 된 도로를 씻어냅니다.

하지만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본격적인 복구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비가 계속 내리면서 댐 방류로 인해 하천 유량이 줄질 않아 복구작업을 시작도 못한 곳이 태반입니다.

<춘천시 관계자> "지금은 뭐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침수 같은 경우에는 바로 다리를 높인다던가 그런 공사를 할 수가 없는거…"

기상청은 이번 중부지방 장마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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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