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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물폭탄 덮친 북한…"사전통보 없이 수문 무단개방"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에 물폭탄 덮친 북한…"사전통보 없이 수문 무단개방"
  • 송고시간 2020-08-04 21:13:20
코로나에 물폭탄 덮친 북한…"사전통보 없이 수문 무단개방"

[뉴스리뷰]

[앵커]

이례적인 집중 호우에 북한도 비상입니다.

연일 철저한 장마 대책을 부르짖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한 북한이 이중고에 놓인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강타한 물폭탄에 북한도 비상입니다.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곧 다가올 태풍에 호우 경보를 확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리영남 / 북한 기상수문국 부대장> "태풍이 몰고 들어올 덥고 습한 공기가 보충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활동하는 장마 전선이 세기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하천과 저수지 등 위험 구역에 관리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홍수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한 달 사이 세 차례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어 강물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준락 / 함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유관기관하고 상황을 공유하면서…"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사전 통보 조치가 없었다며 남북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권력 서열 3위인 박봉주가 평양으로 가는 관문인 남포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지난주 서열 2위인 최룡해가 개성을 시찰한 데 이어 최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 급파된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개성 출신 탈북자의 월북을 계기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물폭탄, 장기화된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난까지 북한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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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